경선 3년의 과정을 마치면서 소감문을 적어본다. 처음 보리마을 자비선사 지운스님을 만나면서 자비수관, 자비다선, 자비경선을 몇차례 체험해보면서 명상지도자협회에서 지도자 과정을 시행하면서 자비경선을 하게 되었다. 스님 멘트 따라 이름붙이기 하면서 감각관찰, 발바닥, 발등, 발목, 엉덩이, 허리, 어깨, 정수리, 주위 사물까지 이름을 붙이다가 더 이상 붙일 수 없는 한계에 부딪히면서 답답함과 짜증 신경이 날카로워짐을 알면서 언어에도 한계가 있음을 알게 되었다. 감각 알아차림, 부드러움 딱딱함 등 일어나고 사라지고 인과의 공부도 알게 되면서 그동안 나의 주관이라는 생각들과 비교하면서 나의 생각으로 판단하면서 내가 얼마나 고통스럽게 살아왔음을 인식하고 모든게 변한다는 사실을 접어두고 변하지 않기를 내가 붙들고 살아오면서 그것을 지키기 위해 나를 힘들게 살면서 무지속에서 나를 괴롭히며 살아온 것을 뒤돌아보게 해주었다. 스님과 명상하면서 정말 그렇구나 그렇구나 수십 번도 생각했다. 내 마음에 거울같은 존재도 알게 되고 그 마음을 보면서 나도 모르게 마음이 편해지면서 걱정이 없어지고 어떤 일이 다가와도 내 마음에 걱정이 안 일어나는 것을 이상하게 여겨질 정도로 마음이 평정하다. 처음에 불안 초조 급한 마음 안달하는 마음이 정말 60%이상 없어짐을 내가 내 스스로도 안다. 정말 무분별속에서 연기와 함께 상호작용하는 것을 실체가 있다고 생각하며 살았지만 이제는 환과 같이 보고 본성은 물들지 않는 무엇이 있다는 것까지 살짝 캐치했다. 내가 아프고 화는 내도 이 순간에 그 본성은 물 안들겠지, 죽지도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는 앎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3년을 마치면서 도와주시는 분들 모든 인연된 분들 무탈하게 여기까지 오게 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모두가 명상으로 행복하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