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경선.
손끝 발끝 정수리 세 곳에 의식을 두고 코호흡 배호흡 10여회 지켜본 후 온 몸의 감각관찰을 시작. 시계방향의 몸의 회전. 맞잡은 두 손이 딱딱하게 변하여 몸통과 분리되어짐을 알아차린다. 무릎 아래쪽이 밝게 변하여짐을 알아차린다. 감고있는 눈을 한번 더 감으니 조용한 내면으로 의식이 모아지는 듯하다. 과거와 미래로 짧은 생각의 움직임을 알아차리고 다시 의식챙김으로 돌아온다. 엉덩이부터 머리 위로 수직으로 타고 올라오는 가벼운 기운, 몸이 일자로 곧게 펴지고 위로 딸려 올라감에 상쾌함이 있다. 몸 전체에 힘이 빠지고 머리 앞쪽의 묵직함과 약간의 현기증 같은 어지러움. 육체의 껍질을 벗고 나온 듯한 개운한 자유로움. 엉덩이 아래쪽부터 솜뭉치로 변하어지며 희뿌연 안개가 아래쪽부터 휘감아 서서히 올라온다. 뿌연 안개에 연보라빛, 연황토색이 변해가며 서서히 위로 몸을 감싸고 올라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