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가이드에 따라 명상을 진행할 때 왼쪽 복부에 찌르는 통증이 느껴져 통증을 붙잡고 있느라 찻잔 이미지를 유지하기 어려웠음. 눈을 감고 찻잔 이미지에 다시 집중하며 호흡을 가다듬으니 복부 통증이 신기하게 사라져 쉽게 찻잔 이미지에 집중할 수 있었음. 첫 수행 때 연꽃찻잔 삼매명상을 내게 가장 어려운 명상이었고, 이미지를 떠올리기 힘들었음. 두번째 수행 때는 멀리 단추만한 이미지로 작게 떠올라 답답함을 느꼈었는데, 세번째 수행 시 주먹만하게 이미지를 선명히 그릴 수 있었기에 회차마다 다르게 반응하는 나 자신을 알아차리며 신기하였음. 마음속으로 찻잔을 세 번 그릴 때 세 번째 그린 찻잔은 갑자기 크기가 매우 확장되어 내 시야를 벗어날 정도였고, 얼굴에 찻물이 닿을 것 같았으나 내가 그린 상상의 이미지라는 점을 인지하며 동요하지 않았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