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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RE]눈깜박거림 증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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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4-12-07 |
조회수 |
48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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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선에 들어가서 몸에 열기가 느껴지고 다리저림이 완화되는 것은 의식집중이 잘 되어 몸과 마음이 순환이 잘 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보통 신체내에서도 기운이 잘 소통되지 못할 때 냉기나 통증 저림 등이 많이 나타나는데, 이는 평소에 내 마음의 작용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그리고 좌선시 눈이 반짝거리는 것 역시 집중이 잘되어 나타나는 하나의 현상입니다. 자기성찰을 통해 번뇌가 서서히 사라져갈 때 보통 의식이 맑고 밝아지는 현상을 체험하게 되는데, 눈을 감고 심안으로 보는데도 마치 밝은 조명빛 아래 있는 것처럼 환하고 밝은 상태로 보게 되는데, 의식이 밝게 깨어있다는 증거입니다.
만일 반짝거림이 빛으로 나타난다면 그 빛의 밝기나 색깔 등도 알아차리고 지나가면 됩니다. 우리의 몸과 정신을 이루고 있는 5대(지수화풍허공)의 요소가 빛으로도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위빠사나 수행에서는 빛을 보는 것을 "제3단계-불만족과 무아로써 물질과 정신을 이해하는 지혜를 얻는 단계"에서 나타나는 한 가지 현상으로 봅니다.)
그러나 그 어떤 신체적 심리적 현상들을 체험한다 해도 중요한 것은 그러한 현상들을 통해 지혜를 계발하는 것입니다. 눈 반짝거림이 반복돼도 그런 현상을 내 마음대로 생기게 하거나 없애게 할 수 없으며, 일어날 조건따라 일어나고 사라질 조건따라 사라진다는, 자아없음을 보는 지혜를 얻어야 됩니다. 그리고 그 현상에 집착해서 나와 그 현상을 동일시하지 말고, 반짝거림이 끊임없이 형태와 강도를 달리하며 변해나간다는 것을 보아야 합니다.
수행은 신체현상을 통해 존재의 본질을 꿰뚫어 보고, 내 마음의 본질을 꿰뚫어보는 것에 그 핵심이 있습니다.
반드시 어떤 현상이 나타나야 되고, 다른 수행자와 비슷한 체험을 해야되는 건 아닙니다. 오히려 특별한 것을 체험하려는 마음때문에 현재 이순간 내 몸과 마음에서 일어나고 있는 진실을 놓칠 수 있습니다.
현재 이순간 알아차림을 잘 한다면 모든 것은 내 마음에서 비롯되는 현상임을 觀하는 지혜를 얻게될 것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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