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몸이 사라졌으면 자비손은 사용할 필요가 없고 엉덩이 감각관찰만 하시면 됩니다. 단, 몸이 사라질 때는 사라져가는 과정을 잘 관찰하시는 게 좋습니다. 빠르고 미세한 과정에도 깨어있는 의식으로 일어나고 사라짐을 명료히 볼 수 있어야 몸 사라짐 상태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게 되고, 삼법인 관찰도 잘 이뤄질 수 있습니다. 영상이나 통증 등도 무상관찰하시고, 사라진 것은 되돌아오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어야 합니다. 즉, 과거는 지나가서 없고 미래는 오지 않아서 없고 현재 이 순간도 머물지 않고 흔적이 없음을 보는 것이 분명한 체험입니다. 어떠한 상황에서 많이 놀라는 것은 아직도 알아차림이 확립이 되지 않아서 그러므로 일어나고 사라짐을 명확히 관찰하며 삼법인에 대한 공부와 이해를 더 하시도록 해야 합니다. 경선을 할 때는 눈을 감고 하시면 안되고 눈을 뜨고 해야 합니다. 그리고, 생각이 원인이 되어 행동으로 결과가 이어지는 것도 잘 관찰하셨습니다. 일어나고 사라짐을 순차적으로 관찰하다가 어느 순간 동시에 관찰이 될 수 있을 겁니다. 열심히 정진하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