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수관 2급반 수행.
감로수로 몸에 뿌리니 몸이 깨끗해지는 듯한 느낌을 알아차렸으며, 계쏙 물을 뿌리니 은빛 빛살 같은 물줄기가 몸을 적심을 알아차림과 동시에 몸이 사라짐을 알아차렸다. 사라진 몸과 실제 앉아 있는 내 몸과 그리고 바라보고 있는 모습을 동시에 볼 수 있음을 알아차렸다. 정수리 부분이 단단하고 무엇이 기어가는 듯한 감각을 계속 지켜보니 서서히 사라져 없어짐을 알아차렸다. 어깨의 약간의 통증과 팔 저림이 생겨서 자세히 관찰하니 통증도 사라지고 저림도 없어짐을 알아차렸다. 발과 다리의 저리고 둔한 느낌을 관찰하니 이 또한 사라짐을 알아차렸다. 문득 몸이 있지만 사라지듯 감각이나 감각을 바라보는 의식의 작용도 계속 생겨나고 사라짐을 알아차렸다. 실생활에서도 계속되는 희로애락의 상황에서 지켜보는 이 마음을 유지할 수 있다면 끄달림이 적고 번뇌망상에서 벗어나 평온한 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라는 것을 알아차렸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