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족의 행복을 위한 행다선 명상하기.
온몸이 하나되어 비추어보며 몸은 사라지고 안팎이 하나되어 의식은 자비선사를 둘러싸고 있는 산능선까지 확장이 된 상태에서 엉덩이 감각의 일어나고 사라짐을 보면서 무상을 알아차리고 흔적없는 머묾에 머무름이 이전보다 좀 더 지속됨을 알아차린다. 이 상태에서 색향미를 머금은 차를 한모금 마시며 동작 하나하나의 일어나고 사라진 흔적없음에 머무는 무상의 알아차림이 순간순간 더 민첩해짐을 알아차린다. 온몸이 따뜻해지고 긴장이 풀리면서 몸과 마음이 편안해지고 가벼워짐을 알아차린다. 상상속에서 맑고 투명한 색향미를 머금은 차를 한모금 마시니 실제로 마시는 차와 다름없음을 알아차리고 차맛과 차물맛을 동시에 구별하여 알아차린다. '아, 인생이 삶이 꿈과 다를 바가 없구나' 꿈과 같음을 깨닫는다. 그 맛이 일어났다 사라짐을 알아차리고 또한 그 상태가 유지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순간적으로 일어났다 사라짐을 통해 만족하는 마음이 지속되기를 바라지만 무상을 통해 만족스럽지 못한 고를 알아차린다. 무상하기에 불만족스럽다는 것은 주재하는 주체가 없어 나라는 것이 완전 해체가 되어버려 무아임을 알아차리고, 무아이기에 고정 독립 분리되어 있는 내재하는 실체가 없어 공함을 알아차린다. 목을 타고 넘어가는 찻물은 맑고 투명한 밝은 태양빛처럼 온 천지에 가득함을 알아차린다.
가족을 초대한다. 모두들 얼굴에는 기쁨과 행복이 가득한 미소를 띄고 있다. 맑고 투명하며 태양빛처럼 밝은 빛이 가득한 차를 공양한다. 언뜻 한 생각이 일어났다 사라짐을 알아차린다. 20대에 출가하고 싶었던 마음을 오랫동안 마음에 품고 있었는데 남편은 그것을 알고 혹시나 내가 자기 곁은 떠나는 건 아닐까 하는 마음을 지니고 있었음을 얼마 전에 알게 되었다. 그때 남편과 많은 얘기를 나누었고 서로를 더 이해하게 되고 배려하는 마음이 더 생겼었는데 그때의 기억이 떠오르면서 남편과 자식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일었다 사라짐을 알아차린다. 비록 말은 안했지만 그런 나의 마음의 파장이 온 가족에게 전혀졌을 것임을 알게 되고 내가 참 어리석었구나를 깨닫고 사랑과 연민의 마음이 생김을 알아차리고 이것이 고이며 매순간 무상하지 않음이 없으며 가족을 통해 상호의존과 연기즉공을 알아차리고 흔적없음에 머무는 삶이 있음을 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