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자비수관을 열심히 하는 분이시군요. 연꽃 등 상상이 잘 되는 것은 사고가 유연하고 집중력이 좋아서 그런 것이므로 늘 상상하고 있는 것을 관하는 마음이 유지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비손을 연상했을 때 바람의 요소가 나타나는 것은 몸이 변화를 겪으면서 바람의 요소가 활성화되고 있음을 나타내며, 따가움이나 트림 등도 모두 이와 같은 현상입니다. 몸이 활발하게 반응한다는 것은 곧 그에 대한 마음이 변화되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므로 현상이 순간순간 바뀌어가고 있음을 관찰하는 마음에 변화가 오기 시작한 것입니다.

신체현상이나 정신현상이나 모두 소유할 수 없는 무상관찰이 잘 되고 있으므로 지속적으로 수행하는 마음을 이어가시기 바랍니다.

좌선시간에도 일상에서도 무상의 마음으로 나를 지켜보고 주변을 살필 수 있다면 한결 더 마음이 자유로워지게 될 것입니다.

열심히 정진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