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로수가 잘 스며들고 빠져나가는 것도 잘 되는 것을 보니 자비심도 풍부하고 집중력도 좋으신 것 같습니다. 잠깐의 혼침을 경험했지만 이내 의식이 뚜렷해진다는 것은 알아차림이 보다 면밀히 확립되어가는 과정이라고 보여집니다. 그렇게 혼침도 지켜볼 수 있는 마음을 유지하고 자각하는 즉시 의식이 명료해진다면 마음이 깨어있는 상태를 유지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무상관찰도 잘 되고있고, 대상따라 반응하는 마음도 잘 포착하시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대상따라 반응하는 마음을 명확하게 지켜볼 수 있을 때 무의식적인 습관이라는 틀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내 밖에서 또 다른 내가 쳐다보고 있음은 집중이 잘 되어 자기를 보다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있고, 의식의 영역이 커져있음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계속해서 지켜보는 마음을 놓지말고 유지하시고, 무상관찰 철저히 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