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계는 부처님 제자로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르며 계를 지키고 살겠다는 서원을 세움으로써 계체가 형성되는 의식인데, 이러한 의식에 참여하며 마음가짐을 정갈히 가지는 것이 몸에도 영향을 주어 새로운 에너지를 생성시키고 막히고 단절되었던 심리가 소통되는 현상을 가져오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알고 계시는 것처럼 꿈은 무의식에 저장되어있는 자기 심리가 반영되는 것이어서 현실과 별 차이가 없다고 여기시면 됩니다. 보여지고 꿈꾸어지고 상상되어지는 모든 것이 자기 의식의 반영입니다. 그래서 모든 것이 마음작용이면서도 마음작용 또한 독자적인 결과물이 아니라, 인연화합으로 이어져나가는 것입니다.
수계법회를 통해 몸과 마음이 가벼워지고 불편함이 사라지는 것은 그동안 열심히 수행하셨던 수행현상으로 보여집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수행에 매진해나가시고, 특별한 현상에 마음을 두기보다 마음의 본질을 명료히 꿰뚫을 수 있는 지혜계발에도 힘써 나가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