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수관.
의식이 명료해짐을 알며 발등을 쓰다듬을 때 하얗게 변해 사라질때까지 알아차림. 다시 정강이 바깥쪽을 보니 살속에서 스멀스멀 둥글게 올라와 의식을 두고 관찰하니 아주 작은 많은 사람들이 뛰어가며 먼지같은 게 일어나 사라질 때까지 알아차림. 생긴 건 사라진다는 무상함을 알아차림.
천천히 자비손을 떠올려 놓치지 않고 얼굴을 쓰다듬는데 코가 사라지고 얼굴 전체가 거무스름한 뼈만 드러나는 걸 집중해 계속 알아차림. 서서히 사라지는 것까지 알아차림했다. 무상함을 보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