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에 귀의하옵고 자비선사에서 보살계를 받을 때 계목을 따라 할 때면 항상 합장한 손에서 미세한 진동과 열도 나기도 했습니다 이번 승만계 수계식 때도 마음의 집중을 다해 계목을 따라 하니 합장한 손에서 진동이 오고 오른손가락에서 냉기도 빠져 나왔습니다 진동이 일어날 때는 힘을 빼라는 스님의 말씀이 생각나서 다시 숨고르기를 하고 차분히 따라 하니 오른손 손가락에서 냉기가 나오는 것은 계속 관찰 되었습니다. 수행 중에도 집중하면 나오는 현상이므로 그런가보다 하고 계속 집중하는데 어느 순간 부터는 향기가 맡아 졌습니다. 미묘한 향기요 그래서 ' 참~ 신기하다 어디서 이렇게 좋은 향기가 나지?' 보살계는 이런 향기가 나질 않았는데 이번 승만계 수계식 때는 향기가 엄청 진하게 맡아졌습니다 수계를 받고 담 날 꿈을 꾸웠습니다 평소에 스님께서 "꿈은 자기의 심리가 반영 된것이니 과도하게 의미부여지 말라" 하셔서 그리 생각했는데 그래도 수계를 받고 난 후 꿈이여서 수계식과 관련된 것 같아 일지에 적습니다 꿈 속에서 도반 두분과 함께 셋이 어느 스님에게 찾아갔는데 처음 뵙는 모르는 스님이였습니다 그런데 꿈 속에서 스님이 저를 보시며 함께 온 두분은 괜찮은데~ 저만 몸이 안좋다고 저의 아픈 부분을 눌러주시는데 그 순간 우물속 맑은 물이 보이고 꿈 속에서 제가 혼자 말로 이게 내 상처 였구나 하며 크게 우는 꿈을 꾸웠습니다 보살님 한 분은 선사 대웅전이 엄청 빛이나는 꿈을 꾸웠다고 했습니다 새벽에 대웅전에서 수행하다가 화장실을 갔다가 자항 선원에 들러 담요를 가지오면서 예전 같으면 이런 어둠이면 많이무서워 했을텐데 전혀 무섭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으며 오히려 어둠과 적막에서 편안함을 느껴습니다 그리고 온 세상이 어두운데 대웅전에 밝은 불빛을 보며 ' 아~ 보살님이 대웅전이 빛나는 꿈을 꾸웠다고 했는데 내가 이걸 볼려고 그 보살님 꿈이야기를 들었나보네 ' 하며 미소를 지었습니다 모든 일정을 다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전혀 피곤함을 느끼지 못했으며 몸과 맘이가벼웠습니다 집에 와서 앉아있는데 평소에 통증이 느껴지던 곳에 통증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것을 알고 아 어제 꿈과 관련있냐?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합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