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감로수도 연상이 잘 되시고 관찰도 잘 되시네요. 감로수가 몸에 접촉되면서 통증이나 뭉침이 나타나는 것은 몸이 자비심에 빠르게 반응을 보이는 것이고, 막혔던 기혈이 열리듯이 뭉치고 아픈 감각은 사라지고 속이 따뜻해지는 것입니다. 심장이 뛰는 것 같은 느낌이나 근육이 움직이는 듯한 느낌, 트림 등은 바람의 요소가 활성화되면서 보이는 반응인데, 자비심이 점차 많아지면서 몸과 마음이 바뀌느라고 변화가 많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열감은 불의 요소가 활성화되는 것인데, 바람과 불의 요소가 많이 나타난나든 것은 집중력이 아주 좋고 몸과 마음의 변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뜻입니다. 어떠한 현상이든지 그 일어나고 사라짐을 분명하게 관찰하면서 물질현상과 정신현상을 구분해서 볼 수 있는 지혜가 생겨나면 좋습니다. 신체에서 나타나는 물질현상은 물질현상대로 알아차리고, 그것을 지켜보는 마음은 정신현상으로 알아차리면서 구분해서 보는 힘이 커지면 알아차림이 보다 명료해지면서 무상의 이치를 체득할 수 있는 마음이 되어갈 것입니다. 꾸준한 수행으로 알아차림의 힘을 키우시고 삼법인 관찰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진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