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수관 2급 지도자과정.
무지 길 줄 알았던 1년 과정이 어느새 마지막이 되었다. 용감하게 백지상태에서 겁없이 시작했던 것 같다. 처음 1,2회는 처음이라 서먹서먹하고 자비손, 감로수 떠올리기가 쉽지 않았는데 그게 당연하다 생각했고, 5회 접어드니 40분 죄선이 졸음과 다리저림으로 방해받아 나는 수행에 적합하지 않나?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 마지막 회 즈음 신통하게도 자비손도 잘 떠올라졌고 어개 목 쓰다듬다가 손이 사라지면 연꽃위 관세음보살님의 감로수 물줄기를 온몸으로 받으며 시원해하기도 했다. 드디어 40분 명상시간을 버틸 수 있게 되었다. 몸이 사라지고 빛이 보이고 한다는 다른 도반들에 비해서는 미미하지만 오늘의 명상시간이 내겐 대단한 발전이었다. 어럽게만 여겨졌던 스님 법문도 조금씩 이해가 되기 시작했다. 마지막 시간이 되니 이제사 시작할 용기가 생겼다. 그래도 참 다행이다. 앞으로 쭉~ 법문 열심히 들어 바른 견해를 넓히고 자비심 키워 착한 일 많이 하고 명상수행 생활화하여 보리심, 열반체험 하도록 노력하겠다. 훌륭하신 스님 감사드립니다. 상냥하고 자상하게 도움주신 수선화님 감사드립니다. 열성적으로 진지하게 참여하신 도반님들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