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도 경선 중에 청각의식 확장과 관련된 실습을 했었지만 이번에 자세한 설명을 듣고 실습을 하니 더 잘 되었던 것 같습니다. 청각의식을 가까운 소리부터 먼 소리로 확장하고 전체를 들을 때 내가 듣고 있는 가까운 소리가 나는 곳부터 먼 소리가 나는 곳까지 넓은 하나의 공간으로 같이 인지되었습니다. 의식의 확장이 이렇게 이뤄지는 것이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마음이 차분해지고 고요해졌습니다. 저녁에 행선과 좌경선을 할 때는 둘을 번갈아가며 5분이나 10분씩 했는데, 짧게 번갈아가면서 해서 알아차림에 집중하는 것이 더 수월했습니다. 개구리 소리, 소울음 소리가 많이 들렸는데 명상을 하다보면 소리가 나는 걸 아예 인지못할 때도 있고, 들리지만 신경이 그쪽으로 쓰이지 않을 때가 있고, 소리에 신경이 쓰여 흐트러질 때도 있었습니다. 아예 안들리는 게 좋은 건지 들리긴 해도 신경이 그쪽으로 가지 않는 게 좋은 건지 고민해봤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