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수관 1급반 수행.
정수리부터 발끝까지 감로수를 붓는다. 정수리부터 이마얼굴... 감로수가 닿는 곳의 감각 관찰. 다선실에서 먼저 나를 초청하여 차를 주고 감각 관찰. 가족 스승님 지인들 이웃들 한국... 우주의 알지 못하는 존재 하나하나 초청하여 평온 가득 충만 발원한다. 몸 전체가 이완되고 부드러워짐을 알아차린다. 입안의 딱딱함의 변화, 손바닥 열감의 변화를 알아차린다. 딱딱함 뜨거움 등 감각이 없어지고 존재감, 덩어리 있음을 알아차린다. 있음, 존재감, 덩어리감 점점 미세하게 흩어지고 있음을 알아차린다. 경계가 무너진다. 푸러진다. 줄어진다. 이것을 알아차리는 마음을 안다. 물질적 감각을 앎을 시작으로 자세하 관찰하니 물질현상만 있을 뿐 변화만 알아차릴 뿐 변화도 없어진다. 나라고 여기던 실체가 그것들이 생멸하는 과정 현상일 뿐 실체가 없다고 자각한 순간 슬픔 아픔 고통이 생겨나고 온 몸으로 전율이 확 퍼져나감을 알아차린다. 울컥한다. 허망하다. 매순간 실체없음을 확인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