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예민하고 감정기복이 심한 편입니다. 우울한 감정도 자주 있었습니다. 템플스테이를 경험 후 자비경선 2급 수업을 듣기 시작했습니다. 숲길을 걸으며 할 수 있다는 생각에 시작을 했지만 스님의 강의내용이 무슨 말을 하시는지 전혀 알아듣지 못했습니다. 발바닥 관찰을 시작하고 생각이 너무 많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생각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강력하게 저의 전부를 차지하다시피 했습니다. 잘 안되면 안되는 것을 알고 첫 마음으로 시작하고 이어나간다는 마음을 가졌었습니다. 항상 몸이 무겁고 우울한 몸과 마음상태가 가벼워지기 시작했습니다. 굉장히 부정적인 저라고 생각했는데, 지켜보니 긍정적이고 저에 대해 몰랐던 부분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경선수업 중반이후부터는 스님의 강의내용이 처음보다는 더 이해가 잘 되고 듣는 것이 힘들지 않았습니다. 생활에 변화가 있다면 제가 더 행복했졌습니다. 스트레스 받는 일이 생기면 이것도 다 지나가는 것이다, 머물지 않는다는 알아차림, 가족이 함께하는 순간이 얼마나 행복한지... 아직 가야할 길이 멀긴 하지만 생활속에서 작은 알아차림이 저를 있게 하고 제 주변을 알게하고, 함께 행복해질 수 있는 일임을 긴 삶의 방향으로 자리잡습니다. 1년동안 감사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