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4일(토)

감로수법: 목뼈와 척추 뒷쪽 공간이 알아차려지고 통증도 함께 알아차려짐... 몸의 공간이 뚜렷하게 입체적으로 알아차려짐...

순간 순간 감각의 변화와 과거 현재 미래로 변화하는 시간의 무상함 속에 극히 불안하고... 무서웠으나 변화함을 알아차리는 상태에 머물고... 고정된 자아가 없음이 예전보다 확실해져서... 정서적 동요가 멈춤...한 대상에 한 알아차림을 상기함

4월 5일(일)

좌경선: 숨이 사방팔방 공간 속으로 사라짐이 뚜렷함... 배가 오르락 내리락하는 부분이 확실함...발의 감각과 감각을 비추는 배가... 함께... 매우 편한했음...

감로수법: 이미지가 매우 구체적이고 현실적으로 상기됨을 알아차림... 몸안으로 흐르며 감로수가 샅샅이 번져나가고 뼈와 울퉁불퉁한 장기로도 흐르고 몸 밖 피부로도 맑게 흐름... 머리 안쪽으로도 번져나감... 발바닥에 이르러 피부에 통증... 손가락 끝으로도 흘러내림... 실제 차를 마실 때보다 몸의 열감이 구석구석, 전체적으로 더 높음을 알아차림...

주변공간과 몸의 공간이 하나인듯하고 멈추어 편안했음... 감각의 변화와 알아차림이 매우 미세해졌으나 이 상태를 어찌해야할런지 몰라 감로수법을 다시 시작함...

4월 11일(금)

아들의 주치의와 전남편과 면담함... 용서했다고 여겼으나...처음엔 화가 났다가...면담 내용을 듣자니...화를 내거나 상처받을 대상이 아님을 알아차림

그동안 관계에 대한 기억 속에서 상처받았던 과거가 지나갔음을 알아차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