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열심히 수행하고 계시는군요.몸이 녹아내리는 모습이나, 전체 모습이 보이고 고요함 등은 집중이 매우 잘 되고 있는 현상으로 보입니다. 물론 보는 마음도 잘 유지되고 있습니다. 나의 내면이 고요해질수록 안밖으로 일어나는 소리를 더 선명하게 들을 수 있게 되는데, 대부분의 사람이 몸에서 여러가지 소리가 납니다. 내장기관에서 소리가 나기도 하고, 귀속에서 소리가 나기도 하고, 머리속에서 소리가 나기도 합니다. 보편적으로 몸에 순환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을 때 소리가 나기도 하는데,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아마 평소에도 소리가 나고 있었지만 알아차리지 못하다가 내적관찰이 깊어지면서 조그만 소리에도 깨어있게 되는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소리에 따라가지 마시고 관을 해야 하고, 좌선시 관찰하는 순서대로 자연스럽게 하시면 됩니다. 단, 풀벌레 소리 외에 다른 신체적 증상들이 나타날 경우에는 그 내용을 올려주시면 다시 상담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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