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바닥 손끝 정수리에 의식을 두고 감각을 알아차림하였다,. 부는 바람이 시원하게 와 닿았다. 천천히 시각 청각 의식을 확장하면서 걸었다. 뒷통수에 의식을 두니 앞과 보이지 않는 뒷쪽이 동시에 의식되었다. 가까운 사물과 멀리 있는 사물이 동시에 들어왔다. 바닥에서 들리는 소리, 풀벌레 소리 새소리 등 주변 소리부터 멀리서 들리는 소리를 그냥 알아차림하면서 걸었다. 차츰 주변에서 나는 냄새도 알아차림 되었다. 머리속 생각과 분별심이 일어나기도 했지만 오래 머물지는 않았다. 평상시 생활에도 이러면 부딪힐 일이 별로 없을 것 같다. 주변에 반응하는 마음도 좀 더 빨리 알아차려졌다. 직접 맞닿지는 않지만 주변 사물과 공기로 연결될 것 같았다. 자연속에서 걸어가는 모습이 공중에서 내려다 보는 것 같을 때도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