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도 자비수관을 열심히 하시는 분을 만나니 반갑고 감사드립니다.
올려주신 내용은 아마도 자비선사에서 체험하신 자비수관인 것 같군요. 일상속에서는 자비경선을 하신다하니 관련된 체험도 듣고 싶군요.
자비풍력수와 자비태양수는 자비손의 종류 중 5대 각각의 특성을 살린 손이므로, 바람의 요소에 의한 에너지 활성화와 불의 요소에 의한 몸에 소통이 잘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풍력수를 사용했을 때 가려움이나 시원함 등은 바람의 요소에 의한 현상으로써 신체반응이 활발히 일어나고 있는 과정이고, 색채 역시 바람의 요소와 관련이 있습니다.
태양수를 사용하고 난 후 따뜻하고 밝아지는 것은 몸에 소통이 잘 일어나 그만큼 몸이 가벼워지고 마음도 밝아지게 되었음을 의미합니다.
자비손의 특성에 따라 집중을 잘 하시는 것 같고, 신체반응을 관찰하는 것도 잘 이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신체적 현상에 계속 따라가지는 마시고, 현상들이 면밀히 변해가는 과정을 객관적으로 잘 지켜보시기 바랍니다. 모든 현상들이 일어나고 사라지는 곳이 있는지, 현상에 따라 개입되는 마음의 작용이 있는지 등을 면밀히 지켜보는 과정에서 무상과 무아의 법칙을 자각할 수 있다면 수행의 단계가 또 달라질 것입니다.
열심히 정진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