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일정이었지만 과정을 마치고 마치 단잠을 자고 난 후처럼 몸이 개운하고 복잡했던 머릿속이 가벼워졌다. 그리고 내가 늘 계획과 생각에 갇혀 바삐 몸과 마음을 움직이고 있었단 걸 자각하게 되었다. 특히 자비경선을 하면서 나의 의식과 시야가 넓어짐을 경험하였는데, 이를 일상에 잘 적용하면 작은 일에 연연하지 않고 보다 자유롭게 마음의 주인으로 살아갈 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다. 템플스테이를 하는 공간도 정말 아늑하고 편안하여 쉼과 알아차림을 잘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여서 감사한 마음이 든다. 이 마음 그대로 돌아가 일상에서의 알아차림을 계속 이어갈 생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