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경선.
발바닥 의식을 놓치지 않고 손가락 정수리 감각을 알아차림. 정수리의 경계가 없어지고 정수리에서 발끝까지 하나의 선이 연결된 듯 전체의 움직임이 확장됨을 알아차림하면서 걸음.
산능선을 바라본다는 의도없이 바라보니 의식확장되면서 풍경이 사진찍듯이 눈에 들어옴. 소리도 그냥 그 자리에서 흘러내리듯 들려짐. 반대쪽 풍경을 바라보면서 조금전 보았던 풍경도 함께 보여짐. 시선을 앞으로 향해 있으나 의식감각은 정수리에 있음을 알아차림. 뭉글뭉글한 원형의 묵직함으로 이마까지 합체되어 내려오는 감각을 앎. 마음이 쉬어지고 고요함을 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