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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명상 전문가 수행.
아침명상은 일각다실 지도보기 명상을 했다. 그전에는 이미지가 선명하지 않고 진행과정 중에 자주 이탈하여 망상으로 빠져들곤 했었다. 이번에는 전날 스님의 자세한 설명과 실습, 도반들과 전체과정을 토론하면서 단계별 장소별에 따른 명상유형을 정리하였다. 그때문인지 순서에 따라 자연스럽게 진행되고 이미지도 이전보다 선명하였다. 물론 가끔씩 코스에서 의식이 이탈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곧바로 알아차리고 원래의 자리로 돌아갔다. 이탈횟수가 줄어들고 이미지 상상이 비교적 선명해지면서 마음의 흔들림이 줄어들고 차츰 고요해진 상태로 변화했다. 일각다실 지도보기 명상은 수행자로서의 갖추어야 할 덕목을 체계적으로 확인해볼 수 있는 기회이고 그 과정을 필요와 상황에 따라 신축성있게 변화하여 운영할 수 있어서 일상생활에서도 활용하기 편리한 수행법이라 생각한다.
오전시간에는 일각다실 지도보기 명상 중에서 자비오색차 명상과 육바라밀 징검다리 건너기와 오색차명상과 차색한마음 명상을 중점적으로 수행했다. 자비오색차명상에서는 직장생활 중 이기적인 행동으로 여러사람으로부터 비난받고 있었고 나 자신도 짜증나고 은근히 화가 났던 사람을 초대하여 백색차로 명상을 했다. 백색차를 마시고 색향미가 온몸에 스며들 듯 퍼져나감을 알아차리고 그에 따른 몸의 반응도 순간순간 알아차렸다. 초대한 사람에게 축원을 하면서 표정을 살펴보니 빙그레 웃는 모습이다. 내 마음도 훈훈해진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