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수관.
자비감로수 하면서 일어나는 생각과 통증과 몸의 움직임을 알아차리고, 알아차리면 사라집니다. 그러다가 놓치기도 하고 놓쳐서 잠에 넘어가기도 합니다. 행선에서는 발바닥이 곰발바닥처럼 두껍게 느껴지고 바닥에 족적이 깊게 들어가는 것을 알아차렸습니다.
새벽수행에서 호흡이 점점 조용해지면서 의식이 점점 맑아지면서 몸의 통증과 생각이 사라집니다. 일순간 조용하고 알아차림이 성성해집니다. 기쁨이 일어나면서 조용합니다. 모든 것이 정지된 듯함이 일어납니다. 그러나 새소리가 들립니다. 죽비소리가 들렸을 때 좌선시간이 짧게 느껴지면서 좀 더 좌선을 하고 싶어지고 일어나기 싫어하는 마음이 올라옵니다. 그런데 행선을 하면서도 의식이 이어집니다. 새로운 경험으로 인한 기쁨이 올라옵니다. 행선이 알아차림과 이어져서인지 걸음이 늦어집니다. 발바닥이 몸이 가볍게 느껴짐이 알아차려집니다. 의식이 맑아질 때 왼쪽 가슴의 통증도 올라왔습니다. 오전수행에서는 새벽수행에서 의식이 맑아짐을 다시 경험하고 싶은 마음이 올라오고 구하고자 하는 마음이 올라옵니다. 통증이 올라오자 싫어하는 마음이 올라오고 짜증도 올라옵니다. 생각을 바꿔서 얼마든지 기꺼이 받아들이자로 바꾸니 싫어하는 마음이 약해지고 사라집니다. 행선에서도 생각이 많이 올라옵니다. 그래서 발바닥 감각을 많이 놓쳤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