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지러움, 따끔거림, 통증, 스멀거림 등은 모두 자비심에 반응하는 바람의 요소가 활성화되면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몸과 마음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과정이므로 자비심을 풍부히 가지고 면밀히 지켜보시면 됩니다.

허리가 앞으로 기울고 숙여지는 느낌은 몸 앞부분에 기운이 소통이 잘 안되면서 앞으로 기울어지는 것이고, 허리에 힘이 약해 기울어지기도 합니다. 숙여진채로 계속 관찰을 하면 자비심으로 소통되기 시작하면서 자연스레 자세가 바로 펴집니다. 혹은 기울어진 자세에서 관찰하기 많이 불편하다면 허리를 곧게 펴는 동작을 모두 알아차리면서 펴야 합니다. 항시 관찰의 맥이 끊어지지 않도록 자기가 바꾸려는 의도와 동작을 알아차리면서 바꾸셔야 합니다.

침이 나오고 트럼이 나오는 것은 기혈이 열리면서 나타나는 증상이므로 관찰을 잘 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또 눈을 감고 있으나 밝고 환하게 보여지는 것은 의식이 밝아지는 현상이므로 늘 현재 이 순간을 알아차리는 것을 이어나가시면 됩니다.

감로수가 잘 흐르고 잘 흡수되는 것은 심리적으로 사랑과 연민의 감정이 많다고 보시면 됩니다.  일상에서도 사람들과 잘 어울리고 새로운 정보를 잘 받아들이는 성격일 가능성이 많습니다.

 전반적으로 몸에 현상이 활발히 나타나고 세밀하게 관찰도 잘 하고 있습니다. 신체현상이나 심리반응 모두 자기 마음작용에 의한 것임을 지각하시고, 어떠한 현상도 지나가서 돌아오지 않고 현재 이 순간도 끊임없이 변해 흘러가고 있다는 '무상' 을 알아차려 무상의 마음으로 다시 몸과 마음의 현상을 지켜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