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각의 다실명상.
찻물이 손끝 발긑 머리끝까지 모래에 물이 스며들듯이 자신의 몸을 관찰할 때 마치 나의 몸이 없는 것처럼 느껴졌다. 명상을 마칠 때 마음이 편안함을 느꼈다. 명상정원 지나갈 때 토끼와 원숭이, 자기가 좋아하는 꽃들과 나무 떠올릴 때 들뜨지 않고 정진해 나감. 징검다리 6번째 건널 때 고요하고 잔잔한 물 상상됨. 찻잔-옹달샘-연못-호수-바다-하늘 멘트 따라 이미지화할 때 색즉시공, 색은 물질이며 실체가 변화하는 과정에서 공함을 알게됨. 다실에서 지나온 길을 되돌아 보았을 때 이미 지나가서 시냇물, 징검다리, 오솔길, 원숭이, 토끼 실체가 없고 지금 뿐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마스터님의 멘트에 따라 의식이 머무름을 알아차림. 마스터님의 목소리와 나의 귀와 나의 청각의식이 삼자가 접촉이 되었구나 하고 알아차림. 종소리가 크게 들리다 점점 작아지면서 종소리와 함께 내가 사라지는 것처럼 느껴짐을 알아차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