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경선 2급과정.
발바닥에 의식을 두면서 목덜미와 얼굴 등줄기에 땀범벅이 되고 심장박동소리를 지켜보면서 걸었다. 어느 순간 요란했던 심장박동이 약해지고 무릎과 어깨의 가벼움, 마음이 편안해져옴을 지켜보았다. 경선의 말미쯤 점심대 먹은 찬 우유가 탈이 났는지 복통이 심하게 왔다. 몸의 어떤 부분도 감각을 느낄 수 없고 복부의 통증에 끄달려 종전의 편안하고 가벼웠던 마음은 불안하고 고통으로 바뀌는 것을 지켜보았다. 마음은 시시때때로 변하고 몸의 반응에 마음도 변하고 몸에서 자유롭지 못하는구나 알아차렸다.
발바닥에 의식을 두고 꽃의 향기 새소리 그 어떤 생각에 잠시 머물렀다가 다시 발바닥에 의식을 두기를 발가락 발목 종아리 무릎 허벅지의 감각이 관찰되어진다. 몸의 가벼움이 어제보다 훨씬 좋아졌음을 알아차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