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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알아차림
작성자 이채온 작성일 2018-09-11 조회수 4269

자비경선 1급반.


변조당 앞뜰에서 준비운동을 마치고 한발 한발 발바닥 감각 알아차림으로 시작한다.

발바닥에서의 폭신한 땅의 감각과 발바닥과 땅 사이에서 일어나는 울림을 알아차리고 심장이 빠르게 뛰고 다리 허리의 움직임을 알아차리며 걷고있는 지금의 나를 살핀다.

소나무에 기대어 바람과 나무와 하늘과 땅을 디디고 있는 발바닥과 한순간 한공간에 살아 숨쉬고 있는 그 순간을 알아차린다.

숨을 쉬고 내뱉고 할때마다 바람은 한들한들 불어 나뭇잎을 숨쉬게 해준다.

걸으며 잠시 망상이 올라올 때 무상의 나를 외치니 걷고있는 나의 발바닥과 땅을 바라보며 그 순간을 걷고있는 나 자신을 알아차리게 된다.

걸으며 지나가는 나 자신을 되돌릴 수 없고 다가올 맞이할 나는 없다.

소나무에 기대어 있는 그 순간 한 공간에 함께 하는 이들과 자연에 대한 상호의존 관계에 더없이 한량없는 표현할 수 없는 단어이지만 그 순간 그곳에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행복이고 감사한 마음으로 가득찬다.

파란 하늘에 푸르른 나뭇잎들 바람에 움직이는 나무가지, 멀리서 들려오는 새소리 눈앞이 환하게 시원하게 넓어지는 나의 시야들, 그 순간에 하나였다.

머물지 않고 머물지 않아 남아있지 않음을 알아차린다.


변조당 뜰에서 몸풀기 준비운동을 하고 연못을 지나 산을 올라 소나무에 기대어 소나무의 울퉁불퉁함을 등으로 알아차리고 발바닥은 땅의 폭신함에 의존하여 디디고 서있으면서 심장의 두근두근 뛰는 것을 알아차린다.

처음 소나무에 기대었을 때 심장의 박동이 빨랐는데 조금씩 조금씩 박동이 늦춰지며 안정을 찾고있고 그 또한 무상의 아, 지나간 심장 뛰는 것 또한 같을 수 없고 돌아올 수 없고 미래의 심장이 뛰는 것을 알수가 없다는 것을 알아차린다.

또다시 한걸음 한걸음을 걸으면서 그모습 그행동 그순간 그한공간 속에서 걷고 있는 바로 지금의 나의 모습, 지나간 나는 돌아올 수 없고 지나가서 없고 미래의 나는 오지 않아서 없으며 그 지금 걷고있는 나는 고정되어 있지 않고 머물러 있지 않고 걷고있음을 알아차린다.

좌경선을 하면서 지나간 것을 회상하여 떠올리며 엉덩이가 촉촉한 땅에 닿아있는 감각, 일출할 때 하늘의 빛깔,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 나뭇가지를 흔들며 그 바람은 나의 코끝으로 다가와 나의 호흡으로 내쉬었다 내뱉었다 한다.

이 자연과 함께 할 수 있음에 볼 수 있음에 알아차림을 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행복이다.

순간순간 알아차림으로 깨어있어 무상의 아를 알아차린다면 일상생활속에서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는 생각에 더 수행하고자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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