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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박7일 템플스테이.
자비수관.
자비손을 만들어서 멘트없이 할 때 정수리에서 발끝까지 하나씩 쓰다듬으면서 손가락과 발가락을 쓰다듬을때는 나자신에게 수고했다고, 정말 열심히 살았다고 감사하고 사랑한다는 마음이 올라왔다.
두번째 다시 수행할 때는 하얀 자비손이 내 얼굴만큼 크게 이미지화하면서 정수리에서 얼굴로 척추따라 죽 쓰다듬기도 수월했다.
하는 도중 자비손이 사라지고 그냥 몸을 주시했다.
자비경선.
경선을 할 때 주위가 조용하고 한적하며 여유있는 맘으로 발바닥에 의식을 두고 걸으려니 이 좋은 곳에 아들 딸 며느리 생각나면서 이런 곳에 템플스테이를 추천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쉼명상 시간에는 보이는대로 들리는대로 하늘과 땅을 바라보며 얼마나 내가 종종거리며 살고 있었는가,
늘 쫒기듯이 살아온 살밍었다, 앞만 보고 주위도 살피지 않고 달려왔구나, 이 여유로운 자리에 서 있구나 잠시 생각했고 평상시 걷기를 해도 발바닥 알아차림이 잘 안되었는데 발바닥 알아차림이 잘 되고 경내에 왔다갔다 할 때도 발바닥 감각 알아차림이 지속되는 것 같다.
자비수관.
주위에 병고에 시달리는 모든 이에게 힘이 되어주고 싶은 간절함 때문인지 자비수관 중에 의도가 들어감을 느끼겠다.
자비손으로 내 몸을 쓰다듬는데 생각지도 않은 선천성 근위축성을 앍고 있는 아이가 떠올라서 자비손으로 쓰다듬어 주면서 병고해탈 발원을 하고 다시 내 몸으로 돌아왔는데 자비손을 이용하여 모든 이가 병이 나을 수 있다는 잘못된 믿음으로 의지하려는 내면의 나를 보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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