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명상 연수 후기.
아침에 싸한 공기가 참으로 정겹다. 실로 오랫만인 것 같다. 이 싸한 공기를 맡는 것이... 부처님 품에 와서 쉬었는 것이 십여 년은 된 것 같다. 작년부터 막연히 수행을 해야 한다고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차를 통하여 수행을 한다 하니 무조건 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신청을 했는데 이제사 그 문을 열어 주셔서 참석하게 되었다. 설렘도 있었고 어떤 경험을 하게 될지 기대도 하고... 2박3일, 짧지도 않지만 길지도 않은 시간에 감로차명상, 오색차명상 등 계속되는 명상을 하면서 어느 시간은 집중이 조금 되는 것 같다가 어느 시간은 혼침~ 알아차림을 하라고 하는데 제대로 알아차림을 하는 것인지? 계속 생각만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어느덧 나이가 내년이면 60이라고 한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지만 적지 않은 나이에 조금 더 일찍 명상수행을 시작하였으면 좋았겠다라는 마음도 있지만 더 늦지 않아 다행이다 라고 생각하고 부처님께서 문을 열어 주시면 기회 놓치지 않고 수행을 계속 해야겠다고 다짐해본다. 지운스님, 그리고 여러 선생님들 감사합니다. |